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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nel: Misfi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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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 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이 글은 연세대학교 자치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연희관 015B에도 실린 글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대하소설 <토지>. 토지는 외국에 얼마나 많이 알려져 있을까? 안타깝게도 토지의 번역 출간 현황은 만족스럽지 않다. 영어와 독일어, 일본어 등 5개 언어로 번역본이 나와 있으나 이조차도 5분의 1 정도가 번역돼 있을 뿐이다. 그러던 중 작년(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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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사고도 불운도 아니다 –누가 청년의 눈을 멀게 했나

“눈이 안 보였어요. 꺼맸어요. 처음엔 불을 끈 줄 알았어요.” – 메탄올 급성중독 피해자 이경하 씨의 증언 지난 16일, 가톨릭청년회관에서 ‘누가 청년의 눈을 멀게 했나’라는 이름의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삼성과 LG의 스마트폰을 제조하던 하청 사업장에서 메탄올을 사용하던 도중 급성 중독으로 인해 시력을 잃은 피해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토크 콘서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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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차’과 맞바꾼 것

2014년 4월 16일 새벽, 조그마한 도시에서 의무소방으로 군복무 중이었던 나는 그날따라 유난히 많은 야간 구급출동에 시달리고 있었다. 복통, 비뇨계 이상, 주취자…. 출동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덧 산 너머로 햇빛이 스며들었다. 햇빛 사이로 잠은 쏟아지는데 그 날의 일곱 번째 출동은 잔뜩 술에 취해 길바닥에 쓰러져 계시다가 우리가 단잠을 깨우자 짜증을 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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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야 다들 가는데 나만 안갔었어 ~ 서울 퀴어 문화 축제 처음 갔다온 초짜의 후기 ~

 그날 아침엔 나도 왜 샀는지 이해가 안가는 민트 색 마스카라를 바르고, 일본 여행에서 득템한 새빨간 통굽 구두를 신었다. 잘 보이진 않았지만 데일리로는 절대 못 쓰는 라벤더 색과 연보라 색 쉐도우도 발랐다. 집을 나서려는 찰나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깬 친언니가 나를 불러 세웠다. “발 상태도 안 좋은 애가 무슨 구두야. 후회하지 말고 운동화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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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정책에 투표하세요 –내가 참여하고 결정하는 사회

얼마 전 막을 내린 ‘프로듀스101 시즌2’의 투표 열기는 대단했다. 특히 문자 투표의 경우, 생방송 중 던지는 한 표는 7표로 인정이 된다는 사실에 수많은 사람들이 주변에 투표를 독려했다. 결과적으로 프로듀스101 시즌2 마지막 3주간의 누적 투표수는 2,400만표를 훌쩍 넘겼다. 마지막 방송 다음 날, 각종 커뮤니티는 ‘내가 좋아하던 아이돌이 데뷔한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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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폭력 남 얘기가 아니더라”

#1 디지털 성폭력과 ‘제노비스 신드롬’  1963년 뉴욕의 새벽 거리. 퇴근하던 여성 ‘제노비스’는 한 남성에게 살해된다. 피해자가 무려 30분 동안 살해당하는 동안 거리엔 38명의 목격자가 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경찰을 부르거나 그녀를 도운 사람은 없었다. 모두 똑같이 생각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신고 할거야.”  나 하나쯤 신고하지 않아도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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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끈 프로젝트] 부족하고 늦어도 괜찮아, 제대로만 할 수 있다면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국제정치를 전공하며 정치학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27살의 남자입니다. 학부 성적도 좋은 편도 아니었고 지금 현재 대학원에서도 학계를 뒤흔드는 논문을 내놓지 못하는 부족한 학생이기에 제 이야기를 나누는 게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대학원을 고민할 때 여러 참고하였던 후기들은 대부분 정석의 길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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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나는 사회적 경제, 함께 사는 공동체를 꿈꾸며

 얼마 전 인터넷 상에서 ‘갓뚜기’라는 단어가 유행했던 적이 있다. 오뚜기가 직원 전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몰래 선행을 베풀어왔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람들이 기업 이름에 ‘갓(God)’을 붙여 ‘갓뚜기’라는 별칭을 만들어 낸 것이다. 좋은 별명 덕택인지, 지난 해 이 기업은 만성적 경기 불황 속에서 사상 첫 매출액 2조원을 달성했다. 사회적 책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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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듣는 채식인들’의 행복한 시간

나는 채식주의자는 아니다. 다만 육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랄까? 어릴 때부터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별로 즐기지 않아와서 야채나 생선 등을 더 자주 먹는다. ‘고기를 잘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주변에 말할 때마다 반응은 대체로 두 가지 분류로 나누어진다. 1. 고기를 안 먹어? 인생의 즐거움을 모르네~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 2. 고기를 안 먹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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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당신에겐 어떤 느낌인가요

나는 평소 택시를 거의 타지 않는다. 택시는 약속 시간에 늦을 것 같을 때, 마땅한 교통편이 없을 때, 밤이 너무 늦어 막차가 끊겼을 때 아주 유용한 수단이다. 하지만 그러한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택시 타기를 주저하게 되는 이유가 있다. 버스나 지하철보다 2~3배 비싼 요금도 요금이지만, 직접 겪거나 주변에서 전해 들은 불쾌한 경험들 때문이다. 숨 막히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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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Vegan Cruise Night Party 스케치영상

  2017 Vegan Cruise Night Party 취재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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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속에 재현의 책임을 사유하기

부제 – 안똔의 퀴어아카이빙 인터뷰 후기 지난 27일 미스핏츠 퀴어서사 아카이빙 프로젝트 <새삼스레> 출판 기념 토크콘서트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고민한 지점에 대해 질문을 했다. 퀴어 아카이브 퀴어락 활동가 루인님이 너무 만족스러운 대답을 해주셔서, 잊기 전에 적어둔다. 안똔이 진행한 인터뷰 중 일부 <새삼스레>에서 내가 주로 맡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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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을밤 우리는 쿵쾅쿵쾅 놀았지

뮤직 페스티벌, 음악에다가 축제.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 두 가지를 합쳐 놓은 곳임에도 나는 지금껏 가 본 적이 없었다. 돈이 없어서 그렇기도 했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나랑 음악 취향이 비슷한 친구가 없어 혼자 가야 한다는 것과 더불어, 여성 혼자 놀려고 하면 으레 생기기 마련인 불편한 일들이 떠올랐다. 주변에서 뮤직 페스티벌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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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2017 서울청년주간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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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아카이브 토크콘서트가 끝나고 한 달이 지난 후, 뒤돌아보는 한계에 대해

지지난달 9월 27일, 미스핏츠는 젠더학자 루인, 극작가 지이선, 퀴어 유튜버 봉레오와 함께 <Push the Boundaries : 새삼스레 한계를 넘어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코워킹스페이스 업타운서울의 지원을 받아 열린 이번 행사는 퀴어서사 아카이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작한 책 ‘새삼스레’의 출판을 기념하여 성소수자 담론을 오프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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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것들 이래서 안 돼요…?

‘요즘 아이들은 버릇이 없다. 부모에게 대들고,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고, 스승에게도 대든다’ 소크라테스가 기원전 425년에 남겼다는 말이다. 약 2500년 전에도 젊은이들은 눈총의 대상이었던 것 같다. 지금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쇼미더머니 팀 배틀곡 ‘요즘 것들’ 의 모티브로 쓰일 정도니까 말이다. 마! 느그들 싼파술 아나? 어린것들이 쯧쯧 나의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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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담론을 고발합니다

이 글은 연세대학교 자치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연희관015B>에도 실린 글입니다. 이 글은 ‘우리’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는 청년이라는 이유로, 사회에서 많이 언급됐다. ‘청년 논객’이라는 단어처럼 청년의 특수성을 강조하는 단어부터, ‘청년담론’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청년’은 핫한 키워드이다. 도대체 청년이 누구길래? 청년담론이 뭐길래?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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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픈 사람이다

이 글은 연세대학교 자치도서관에서 발행하는<연희관015B>에도 실린 글입니다. 불면. 난 군대 시절 불면이 생겼다. 자유를 제약당한 데에서 온 스트레스부터 해서, 상관들의 암투 사이에서 받은 고통, 1년 위 선임의 고롭힘,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나를 갈구러 왔던 직속상관, 전역 4개월 전까지 막내였기에 감당해야 했던 과중한 업무부담 같은 것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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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연구소 서울 FEAT. 박막례 할머니

  서울시민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각종 정책 신제품을 개발하는 가상연구소 속 장윤ㅈ..아니 박막례 할머니 (00:34) “일 작깍(?) 좀, 작작 좀 시켜 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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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산다. 홈리스야학에

(이 글은 연세대학교 자치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연희관015B’에도 실린 글입니다.) 모두에게 열려 있는 학교 여름방학이 끝나고 9월이 되면, 홈리스야학의 학기도 시작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곳을 찾는 학생들은 모두 홈리스1)홈리스와 노숙인은 혼용되어 쓰이지만, ‘홈리스’가 더 적절한 용어이다. 먼저, ‘노숙인’이라는 용어가 가진 부정적인 어감을 무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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